청소년문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요즘, 당진도 예외일 수는 없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흡연은 물론 밤늦게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여름 어머니의 권유로 결손가정의 한 중학생을 만난적이 있다. 그 친구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저녁이면 친구들과 거리를 방황하는 소위 불량청소년이었다.

요즘(당시 여름)에도 저녁이면 밖으로 돌아다니냐는 내 물음에 그 친구는 여름과 겨울, 특히 여름에는 저녁시간도 덥기 때문에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봄과 가을에는 저녁의 시원함을 이용해 거리를 방황하게 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젠 가을이다. 여름에 만난 중학생 친구의 말처럼 저녁이면 거리로 나오는 청소년이 자주 눈에 띈다.

그냥 거리를 배회한다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당연한듯이 담배를 입에 물고 활보하니 이것이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들과 같은 또래인 나 자신도 그들이 걱정된다. 같은 학생이 꼭 저래야만 하는가 하는 실망감도 생긴다.

가장 방황하기 좋다는 가을, 무엇보다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