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섬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용)이 17차에 걸쳐 진행된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4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면천면 문봉리에 위치한 인조섬유 생산업체 제일화섬(주)은 지난 1월 노조가 설립되면서 17차례에 걸쳐 노사간 임금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기본급 대비 12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총액대비 4.1%를 주장하는 사측이 서로간의 입장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협상이 잇따라 결렬됐다.

특히 신규노조인 제일화섬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충남서부협의회에 교섭권을 위임하자 사측도 교섭권을 경총에 위임함으로써 각각 수임교섭형태로 진행된 지난 4월25일의 최종교섭마저 결렬됨에 따라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김상용 노조위원장은 “IMF에도 불구하고 매년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호봉승급과 휴가에 관한 규정을 바꾸면서 실질임금을 삭감했다”며 “조합비 공제와 노조 사무실 제공 등 노조활동과 관련된 최소한의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의 허영진 총무과장은 “노조측이 주장하는 기본급 대비 12만원 인상, 상여금 200% 인상 주장은 각각 16.8%, 19.5%에 해당된다”며 “3년간 흑자를 낸 건 사실이지만 올해 화섬업계의 경기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4.1% 이상은 인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