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과실·현안관심 부족·공약취약 등 다양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주요 신상문제가 선거 막바지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황규호 후보(한나라당)는 대호간척지 분양시 서산농조의 통폐합을 막기 위해 서산농조에 넘겼다는 의혹이 부담이 되고 있다.

정책과 공약에 있어서도 당진항 개발 이외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약점이 되고 있다. 관광공약으로 내세운 해안관광벨트 및 내륙관광벨트 개발은 이미 군에서 몇 해전부터 추진해오던 사업과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만석 후보(민주당)는 지역현안에 대한 파악 및 참여부족이 주로 지적되고 있다. 중앙정치 때문에 바빴다고 하지만 국회의원 등의 중앙정치인과는 달리 지역현안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군수와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당진항 지정, 송악부두 전용사용권, 공단분양, 당진쌀 판매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책을 중앙정치와의 인맥에서 찾는 연고주의적 시각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낙성 후보(자민련)는 지구당 위원장 겸직과 함께 2년 후 총선 출마에 대한 문제가 상대 후보들의 주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중앙정치에서 영향력을 상실한 자민련 지구당 위원장을 겸임, 지역적으로 불이익이 예상되며 송영진 의원과의 협조를 받기가 사실상 어려워 지역현안 해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정은 정치가 아닌 행정이라며 정당공천에 대해 비판했던 평소의 소신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2년 후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지 모르는 유권자들이 과연 얼마나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민영근 후보(미래연합)는 후보들 중 정치 입문 기간이 가장 짧은데다 군 현안에 대한 파악이 부족해 군정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현안에 대한 각종 대책기구 활동시 참여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기회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문화원장으로 지역의 문예인들과 관계가 소원한 점도 문제가 되고 있으며 문화원 운영시 회원가입 기준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통해 사조직처럼 운영했다는 비판도 부담이 되고 있다.

구자생 후보(무소속)는 종친회 총무로 활동하며 공금 1억6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1년 6개월, 2심에서 벌금 1천만원 형을 받았던 전력이 부담이 되고 있다. 개인통장으로 입출금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부족했고 나중에 채워넣었다고 하지만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유죄판결을 받아 2천여억원의 1년 군 예산을 관리할 수 있는가 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선거공약이 구체성을 결여하고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국가공단 및 농공단지에 1천개의 기업체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히지 못할 경우 빌공자 공약(空約)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장준섭 후보(무소속)는 자민련에서 군수공천 문제로 탈당한 후 한나라당에 입당하고는 공천이 어렵자 다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잦은 당적이동이 최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 지구당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자신을 공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적을 수시로 바꾼 사실은 정치적 소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또한 공직 생활 중 이권개입과 관련해 일었던 잡음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