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관계 공무원·협회 및 단체 초긴장
인근 서산시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질병이 발생, 한 때 지역 축산농가들을 극도의 불안 속에 몰아넣었으나 음성으로 최종 판정돼 관련 농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8일 낮 4시경 인근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문모씨의 한우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22마리의 한우 중 4마리에게서 혀의 허물이 벗겨지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질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당진군 산림축산과에 접수됐다.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는 당진군과 바로 인접한 지역으로 문제의 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인 반경 3㎞ 내에 대호지 송전리와 출포리, 마중리, 정미면 산성리와 하성리 등이 포함된다. 만약 구제역 양성 판정이 떨어질 경우 이들 지역내에는 가축은 물론 사람까지 진출입이 완전 통제되며 우유 등은 전량 폐기된다.
경계지역인 10㎞ 내에는 정미면 전 지역과 당진읍 채운리, 고대면까지 포함되며 관리지역인 20km 내에는 합덕, 신평, 우강, 송악 등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된다. 자칫 당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축출하와 수매가 통제되는 등 극도의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소식을 접한 당진군 산림축산과에서는 관련 직원들을 긴급 소집하고 군청 전 직원들에 대해 비상대기를 지시하는 한편 해당 면장의 진두지휘로 대호지로 진출입하는 전 차량을 통제하고 정미와 당진읍 구룡리의 가축우송차량을 통제했다.
또한 낙협(조합장 이경용)과 축협(조합장 김기원), 양돈협회(회장 신인철) 등과 긴급 연락망을 가동하고 전 낙농가에 대한 집유중지와 함께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이경용 낙협 조합장과 신인철 양돈협회 회장 등 관련 조합 및 협회의 임원들은 군청 상황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극도의 긴장 속에 숨을 죽인 관계자들은 국립 검역원의 가검물 채취에 대한 1차 검사가 음성으로 판정되자 일단은 안도했으나 3차에 이르는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함 속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결국 다음날인 9일 낮 3시에 최종 음성으로 판정돼 23시간에 이른 피말리는 비상사태는 이로써 종료됐다.
구자순 당진군 축산담당은 “합덕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20㎞ 범위내에 들어가 자칫 구제역이 양성으로 판정됐더라면 지역경제 전반에 큰 피해가 일어날 뻔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