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회 자체 개장행사 7월10일경 개최하기로

【석문】 우리지역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난지도 해수욕장이 물과 주차공간, 쓰레기 처리능력 등의 부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관광객을 수용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청소년수련원의 운동장 일부를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이용해왔으나 올 5월1일부터 수련원이 민간위탁 운영되면서 피서철을 맞아 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6월25일 군청 상황실에서는 권갑순 부군수 주재로 관련 실과장 및 난지도 번영회 등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난지도 해수욕장 개장준비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난지도 해수욕장의 관광객 수용능력 부족문제에 관해 의견을 모으고 대책을 논의했다.

난지도 번영회 한광진 회장은 “지난해까지 청소년수련원의 축구장과 농구장의 일부를 주차장으로 사용해왔으나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피서철에 몰려들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청소년수련원에서 대형관정을 뚫어 사용하기 때문에 물 부족이 심각하다”며 “쓰레기 처리를 위해 번영회에서 인력을 고용해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하고 나머지를 소각하고 있지만 인건비와 연료비가 막대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선착장에서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로의 폭이 너무 좁아 지난해 번영회에서 차량 교행을 위해 합판과 잡석을 깔고 유도요원을 배치했지만 막대한 인건비로 인해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대해 권 부군수과 실과장들은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섬이라는 특성상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민간 사업자인 카페리선의 운행을 막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권 부군수는 인터넷이나 안내판 등을 통해 피서철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차를 갖고 섬에 들어갈 경우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관광지라는 이유로 번영회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역소독을 다른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석문면에서 실시하라며 필요한 예산을 요청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진군은 개장행사를 올해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도 부족할 뿐더러 지금의 상황에서는 피서객이 너무 많이 몰려도 수용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번영회는 자체 개장행사를 7월10일경 작은 규모로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난지도의 지리적 특성상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현재의 수준에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