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거센 반발, 사업설명회 무산돼

【송산】 송산면 당산리에 폐기물처리업체 입주계획이 알려지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저녁 당산2리 마을회관에서는 당산리, 오도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송에너지(주)가 추진중인 폐기물처리공장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 자리에 모인 주민들 대부분이 폐기물처리업체 입주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설명회를 들을 필요도 없다”고 선언하며 퇴장해 버려 대송에너지(주)측의 사업설명회는 무산됐다.

윤성렬 당산1리 이장은 “폐기물처리공장이 들어설 경우 소음, 분진, 악취 등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마을과 인근 농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힌 후 “공장건설 후에는 해결방법이 없는 만큼 공장건설 자체를 막아내기 위해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건의서를 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모 대송에너지(주) 대표는 “대다수 주민들이 사업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폐기물이라는 말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공장건설을 추진하기보다 주민들을 한분씩 만나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함께 유사한 공장 견학을 통해 반대의견을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과 담당자 강남기씨는 “해당 공장은 지난해 7월3일 사업계획을 신청해 7월31일 사업계획 적정통보를 받았고 올해 5월13일에 건축허가가 났다”고 사업경과를 설명한 후 “입주계획중인 공장은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시설로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지만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당산리, 오도리 등 인근 주민들이 법적인 규제여부와는 관계없이 공장건설 자체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주체인 대송에너지(주)측도 사업추진의사를 굽히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대송에너지(주)에서 건설을 추진중인 폐기물처리공장은 폐플라스틱, 폐수지 등 사업장 일반폐기물을 원료로 해 파쇄, 용융, 압출 등의 과정을 거쳐 고체연료(RDF)를 생산하는 시설로 2천평 부지, 건축면적 5백평 규모에 29.35㎥(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