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리에 에세이 화가 손화동
모래를 소재로
향토성과 강렬한 색채,
내것의 냄새를 내고 싶다
■손화동 화가 약력···
1950 충남 당진생
1973 청림회전
1974 충남도전 입선(서양화)
1980 손화동 개인전(당진)
1979~82 구상전 입선
1982 82-3인전(당진)
1982~96 학동인전(당진)
1983~84 신형상전(서울 아랍미술관)
1984~89, 91 충남 중등미술교사, 교직원 작품전 입상(3등급)
1985 kis85국제현대미술전(전주)
1986 충남작가초대전(서울 경인미술관)
1986 제3갤럴리개관 2주년 기념전(서울)
1987 향토청년작가초대전(대전)
1985~98 형상전, 대전구상작가협의회전(일본, 대전)
1990 벌수지전(당진)
1992 향토작가초대전(당진)
1996~97 남부현대미술제(천안, 대구)
1999 오늘의 한국미술전(과천 국립현대미술관)
1999 미즈갤러리 5인 초대전(서울 미즈갤러리)
1999 현대미술 100인 초대전(서울 덕원미술관)
1999 5월 미술축제(서울 미즈갤러리)
1999 2000년 한국미술전(서울 관훈미술관)
2000 밀레니엄 4인 초대전(서울 미즈갤러리)
주소 : 343-800 충남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 1070-3
Tel. 0457>353-8715 / 합덕중학교 재직
아빠, 아빠! 집안, 작업실, 마당에서도 늘 곁에 있으려고 하는 늦둥이에게 아빠로서 할 일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작품을 가까이 할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넉넉하지 못한 요즘의 형편이다.
붓을 잡고 캔버스 앞에서 작업하게 된 세월이 30여년이 되었다. 현실과 사회의 갈등 속에서 회의도 느껴보며 방황도 하면서 작품의 패턴이 다양하게 변화도 되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으나 늘 한구석으로는 아쉬움이 많다.
70년대 초창기에는 나름대로의 한국성 형상작업으로 나의 것, 내 것을 찾으려고 우리 생활주변의 경관과 자연풍경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생명의 이치를 느끼고 마음의 대화를 즐기는 편안함으로 여과하며 있던 중에 우연히 한국적 정서가 담겨진 정감있고 소박한 옛 골동품 도자기를 대하게 되었다.
거기서 형태, 선, 색채, 무늬, 잔잔한 볼륨에서 느끼는 운치와 분위기의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조형적 회화기법을 찾아내는 고뇌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모래라는 소재를 캔버스에 입히며 반복되는 작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박하고 단순하면서 천박하지 않은 예술적 생명력을 - 또한 수수함과 구수한 삶의 내음을 담은 이미지를 접목하는 작업이 시도되었던 것이다.
고뇌와 열정으로 작업은 반복되고 잔잔한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보지만 마음같이 되질 않고 방황도 했다.
70년대 후반쯤에 나이프 작업으로 변신도 하고, 80년대 들어서면서 시대성을 담은 한국적 이미지의 시리즈 아크릴 작업이 10여년 동안 이어졌다. 다시 모래작업에 의한 한국성 형상작업으로 전환하여 향토성과 강렬한 색채 등을 첨가해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 손진동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형의 작품은 잃어가는 향수를 느끼게 하며, 삶의 형태가 변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어머니 젖가슴같이 포근하게 내장된 따뜻한 가치관을 느끼게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작업한다는 것이 어렵다. 깊어질수록 더 깊고, 알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앞으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면 조형적으로 좀더 여과되어 독창성으로 꽉찬 나의 것, 내 것의 냄새를 흠뻑 풍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