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에세이 / 그림 / 화가 이 상 옥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내 삶은 행복한 삶이다.

조그만 공간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가 그림을 그리곤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내 삶은 날이 갈수록 욕심이 과하여 화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었다.

폭발할만큼 크고 웅대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내 욕망은 채워지지가 않는다.

내 삶을,

그림으로 다 표출하지 못한 것을 춤으로, 소리로 표현해 보기도 했다.

내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언젠가 나타나리라 믿고 지금도 열심히 그림 그리고, 열심히 춤도 추고, 소리도 질러보고, 뛰어도 본다.

이번에 접하게 된 누드는 내몸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이 ‘여인’을 통하여 나를 표현해 볼까 한다.

‘여인’시리즈를 기다리며

글·그림 / 이상옥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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