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리에 에세이 화가 장애경
햇빛과 물감 섞은 듯한
인상파 그림에 ‘감명’
젊고 싱싱한 나무 그리는 시간은
언제나 상쾌하고 즐거워
생에서 ‘성공’이라는 말이 어울릴까?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니까.
아주 어릴 적부터 ‘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언제나 난 ‘화가’라고 당당하게 대답하곤 했다. 화가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저 그림만 그리며 살아가는 것이라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으므로...
차츰 어른이 되어가면서 흔들림이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미대진학은 아주 자연스런 선택이었고 내 그림에 방향을 잡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날 명화감상 시간이었나 보다. 인상파 화가들의 수업시간이라 기억이 되어지는데 많은 명화들을 감상하다가 갑자기 가슴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인상파 그림들이 햇빛과 물감을 섞어서 그린 듯한...
‘바로 저거구나!’ 그때부터 햇빛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내 캔버스를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즐겨 그리는 젊은 나무들은 내 그런 감정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래서 언제나 난 아주 풍성한 나무들을 찾아 캔버스를 들고, 때론 카메라를 메고 헤매곤 했다.
누군가는 항상 젊고 싱싱한 나무만을 그리는 나를 보고 젊게 사는 비결이 이것이구나 하며 내 생활과 연관시키기도 했다. 그랬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언제나 상쾌하고 즐거웠다. 내 젊고 싱싱한 나무들처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 그것만큼 인생을 값지게, 즐겁게 사는 것이 또 있을까. 난 이제 특별한 욕심이 없다. 그저 죽는 날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 내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조그만 바램이라면 내년쯤엔 내 아름다운 나무들을 모아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려 한다. 이렇게 현재에 만족하며 욕심없는 나를 보고 남들은 이런 것이 더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지만 아름다운 그림만을 그리며 살아가는 것이 욕심이라면 죽는 날까지 더 욕심을 부려 보겠다.
글·그림 / 장 애 경
■장 애 경 화가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충남미협전(대천, 천안)
전국미협전(예술의 전당)
남부미술제(창원, 천안)
서령예향미술제(서산)
설악비엔날레(설악프라자 전시실)
학동인전
당진미협전
※현재 : 세잔미술학원,
학동인회·미협·시형회 회원
주소 : 343-800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정우빌라 A-105
☎ 041>355-2411(자택) / 355-3568(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