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수탁 대상은 운영권 아닌 운영비”
정정희 문화원장이 당진군과의 위수탁 계약여부와 관계없이 ‘문화의 집’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참고인 자격으로 군의회의 출석요구에 응한 정정희 문화원장은 지난 3일 문화공보실 소관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진군과의 위수탁 계약 대상은 ‘문화의 집’ 운영비”라며 “운영비를 안받더라도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군의회 부활이후 최초의 참고인 출석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정 원장은 건물폐쇄에 관한 강영구 의원의 질문에 “9월30일 폐쇄했으며 문화원은 10월4일부터 업무를 진행했고 문화의 집은 11월11일 개방했다”고 답변했다.
정 원장은 “소유권 이전 보다 점유권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개방 후에도 계속 운영했다”며 “당진군과 위수탁 계약은 운영비에 관한 사항이므로 운영비를 못 받더라도 운영권은 문화원 외에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원장은 “지난 9월26일 열린 군정조정위원회에서 부군수가 표결 직전에 전임 원장의 6.13 지방선거 출마와 현직 여성원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다며 특정 결론으로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 원장은 몹시 흥분한 듯 마이크를 답변석에 함께 나온 김홍장 부원장에게 넘겼으나 공식적인 참고인 자격이 아닌 관계로 김명선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의 제지를 받았다.
정 원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위탁과정의 조례위반 의혹과 정치보복, 여성차별 등 지금까지 각종 성명서와 언론 등에서 밝혔던 문화원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으며 이와 관련해 당진군을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조병록·김형렬 의원 등으로부터 문화의 집은 군비 4억원이 투입된 군민의 공공재산이므로 당진군에 관리 권한이 있으며 정당한 절차에 의해 위탁결정이 내려진 만큼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진군의회 최초의 참고인 출석으로 기록될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정 원장에게서 자세한 진술과 함께 분명한 입장을 듣기는 했으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입장차이를 줄이는 데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