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거지역 내에서 장례식장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음은 지역 주민들을 볼모로 간주하고 우골같은 생각으로 안주하려 하는 처사이며,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심히 분노를 삭히고 있다.
님비업종에 대한 혐오감에 따른 심적 부담과 정서불안 요인으로 자연괴리 현상을 유발하는 정신적 고통 등 설치반대 이유는 무수하겠다.
건물형태 및 규모와는 관계없이 본 사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자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 신고만으로 그 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그 자체부터 완화의 조건이며 돈에 메마른 인간형태의 탈을 쓴 무지의 사람들이 버젓이 들어와 소리없이 정서를 가로막고 지가를 하락시키고 교육환경을 망치는 어이없는 작태가 푸른병원 내 부속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은 천륜에 인연으로 숙명적인 삶을 갖고 탄생된다. 그것은 하늘의 뜻이며 지구상에 보배와 같은 존재이다.
지구 어느 쪽에 살더라도 천부의 권리를 가지고 희비애락 속에서 긴 생애를 집단으로 서로 도우며 공생한다.
의술이 발전하고 영양이 충분하여 삶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급속한 인구증가로 지구공간을 빈틈없이 메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소년이노(少年易老) 현상과 문명의 발달로 인한 사고의 죽음으로 이 곳을 찾아 올 경우가 늘어날 것이며 인만즉상이라 나이가 들면 상을 치러야 한다는 태초부터의 순리를 역행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마지막 애도로서 조용히 저승사자와 동행하려는 잠시의 순간을 이 곳에 누워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탄과 저주받는 그런 곳에서 장을 지루어야 되겠는가 말이다.
지역내 어느 곳에 꼭 필요한 시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장소와 위치가 어디냐 하는 것이다. 근교 심산유곡에 자리잡아 주위 조경과 조화를 이루어 놓으면 조문행렬 주야 이루어질 것이며 고인의 덕목에 따라 천승하여 도원 찾아가 영원무궁 자손번창 도울 그러한 곳을 마련하시고 이젠 조용히 닻을 내리어 주시기를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부탁을 드리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