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소대 등 “대로에서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소방서 신축부지 선정을 둘러싸고 당진군과 군의회, 의소대 등 지역주민 사이에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24일 의원들의 반대의견에 따라 당진군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소방서 신축부지로 선정한 당진읍 원당리 농업기술센터 옆산에 대해 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 신축부지를 새로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소방서 신축부지로 23개 후보지를 검토해온 당진군은 원당리 부지가 주공택지개발지구와 청구아파트, 현대아파트 등 장래 소방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가깝고 예산소요액이 가장 적어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군의회와 의용소방대 등 일부 주민들은 군에서 선정한 원당리 부지가 대로에서 멀어 화재발생시 출동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초동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소요예산이 늘어나더라도 긴급출동이 용이한 대로변에 신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새마을민방위과 이재남 민방위담당은 “가정복지회관 옆산은 도로접근성은 좋으나 토지가격이 너무 높아 불가능하고 대덕리 본토갈비 뒷산은 진입로를 곡선으로 개설해야 하므로 도로접근성이 아주 취약하다”며 “원당리는 주공택지개발지구와 청구, 현대, 대상아파트 등 소방수요가 높은 건물들이 인근에 밀집해 있고 부지조성시 사면이 적게 생기며 소요예산도 가장 적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 이은규 의원은 “원당리 부지는 국도32호 4차선 대로에서 원당삼거리를 거쳐 다시 농업기술센터 방향으로 들어가는 지형으로 굴절이 심하고 도로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진입로도 추가로 확포장해야 한다”며 “예산이 더 들더라도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진출입이 용이한 대로변에 신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읍의용소방대 김종희 부대장은 “화재진압은 출동시간이 관건인데 원당리는 대로변에서 멀어 초동진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당장의 예산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초동진화 실패에 따른 장래 화재피해액을 고려해야 하며 군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산으로도 접근성이 더 좋은 부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진군은 소방서 신축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12월2일 군정조정위를 열어 원당리 농업기술센터 옆산과 행정리 영진농산 옆산, 채운리 가정복지회관 옆산에 대해 논의한 결과 채운리 가정복지회관 옆산을 최적지로 의결했으나 일부 토지주가 50만원/평의 가격을 요구해 당초 예정매입가인 29만원/평과 가격차이가 심해 부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월14일 군정조정위를 다시 열어 원당리 부지와 대덕리 본토갈비 뒷산, 채운리 당진여객 주차장 터에 대해 논의한 결과 원당리 농업기술센터 옆산을 최종 부지로 선정해 군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