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교육 전문성 살리며 가르친다
5개 학급 운영, 수업료는 1만원 선
유치원 교육을 좀더 전문적이고 유아 중심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당진용연유치원이 태어났다. 도내에서는 네 번째로 건립된 단설유치원인 당진용연유치원은 지난 7일 입학식을 열어 137명의 원생이 첫 발을 디뎠다.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 해 유치원을 만든 터라 직사각형의 단조로운 느낌이지만 햇볕을 받아 더욱 눈부신 밝은 분홍색 건물은 봄꽃같이 화사하다.
5개 학급, 5명의 교사가 7살 원생들과 생활하는 이 곳은 초등학교 울타리 안에 지어진 타 지역의 단설유치원과 다르게 유치원 단독으로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어 일반 사립유치원과 다르지 않다. 다만 일반 사립유치원은 한 달에 10여만원의 수업료를 지불하는데 반해 용연유치원은 1만5~6천원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초등학생들이 이용해 유치원의 놀이기구가 자주 파손되고 유치원 단독 행사 개최가 어려운 병설유치원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도 단설유치원인 용연유치원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오후 2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는 연장반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종일반으로 구성된 용연유치원은 각 반의 이름도 획일적이거나 규칙적이지 않다. 보통 ‘빨강반, 노랑반, 파랑반’이나 ‘장미반, 백합반, 매화반’ 으로 이어지는 이름과 달리 ‘기쁘게 도와주고 나눠주며 사랑하는 슬기로운 당진용연어린이’라는 문구를 토대로 ‘기쁨반’, ‘도움반’, ‘나눔반’, ‘사랑반’, ‘슬기반’의 5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정옥림 원장은 “모든 선생님들이 단설유치원 부임은 처음이라 많은 고민과 기대로 일하고 있다”며 “유아기 때 형성되는 성격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을 배정할 때도 아이들의 사회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군내 처음으로 문을 연 단설유치원 운영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나타냈다.
오는 25일에는 용연유치원의 개원식이 열린다. 단설유치원 논의가 진행된 초기부터 실정에 맞지 않는 섣부른 시도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과 전문적인 유아교육을 환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었던 용연유치원. 관심 있게 지켜보는 많은 눈이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조영미 기자 ymcho@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