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사업계획서 반려로 한동안 잠잠하던 정미면 도산리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사업계획서를 반려한 당진군과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백두환경이 지난 13일 행정소송을 취하한데 이어 새 사업계획서를 당진군에 제출함에 따라 주민들이 또다시 반발하고 있다.

행정소송을 취하한 백두환경은 지난 17일 2만6천435㎡의 대지에 건축면적 3천426㎡의 규모로 하루에 1천200톤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해 건축자재와 도로공사용 자재를 생산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새로 당진군에 제출했다.

노성욱 백두환경 대표는 “이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준비가 부족해 미비한 점이 있었다”며 “행정소송으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보다 순리대로 풀어가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법적 기준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새로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두환경은 지난해 정미면 도산리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입주를 추진하던 중 소음 및 먼지에 대한 대책 미비, 주민민원 등의 이유로 사업계획서가 반려되자 이에 불복하고 당진군을 상대로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백두환경이 전격적으로 행정소송을 취하하고 지적된 문제를 보완해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함에 따라 당진군은 사업계획서 검토에 착수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계획서 보완은 있을 수 없다며 여전히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도산리 유금산 이장은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새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은 시간을 끄는 것”이라며 “지금도 사업부지를 주민들이 2인1조로 보초를 서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입주를 막아내겠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다시 사업을 추진하려는 백두환경과 여전히 건설폐기물 처리장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 사이의 대립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김정진 기자 jj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