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A·B지구가 분리돼 2개사로 나뉘어진다.

한보철강을 인수하기 위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AK캐피탈이 지난 3월11일 당진군 법원등기소에 한보철강을 인수할 신설법인을 분할해 법인등록을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10일 AK캐피탈은 ‘외국인이 계약에 의해 토지를 취득했을 경우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시장·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외국인 토지법 제4조와 6조, 동법시행령 제3조에 의해 당진공장 부지와 사원아파트 부지에 대해 외국인 토지 취득신고를 마쳤다.

AK캐피탈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A지구(철근·열연강판)를 뉴한보(NHB), B지구(슬래브·열연강판·냉연강판)를 당진스틸컴퍼니(DASCO)란 이름의 주식회사로 등록했다.

뉴한보와 당진스틸컴퍼니의 자본금은 현재 각각 5천만원이지만 AK캐피탈은 한보철강 인수계약이 종료되는 7월 중순 두 신설법인의 설립자본금을 각각 1억5천만 달러와 5천만 달러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두 신설법인의 주주로는 AK캐피탈의 권호성(48) 대표 한명만 등재됐다.

일단 권 대표가 두 법인의 대표를 맡고 이후 경영진을 구성하면서 최고경영자로 내정된 거스 힐러씨와 공동으로 대표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순 매각이 완전 종료되면 당진제철소 A지구와 B지구는 각각 뉴한보와 당진스틸컴퍼니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이 같은 A·B지구의 분할은 B지구의 현금흐름이 전혀 없고 당장 이익발생도 어렵다는 외국 투자자들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외국인 취득신고를 마친 해당 토지는 공장부지와 사원아파트 부지 등 70만8천890평으로 A지구가 58필지 38만3천483평, B지구가 12필지 32만5천407평이다.

전체 토지 매매대금은 2천5백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AK캐피탈의 관계자는 “현금흐름을 중시 여기는 외국 투자자들이 B지구에 대해 현금흐름도 없고 당장 이익발생도 어렵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 A·B지구를 분할하고 가칭으로 법인을 설립했다”며 “해외투자가 확정되는 대로 의견을 수렴해 법인의 이름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B지구에 투자해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당진공장 A·B지구가 모두 가동될 경우 근로자수는 1천명까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