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당진분회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조합원들이 9일간에 걸친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하는 등 그 동안 마비됐던 물류운송이 정상화됐다.

지난 15일 새벽 4시 화물연대 당진분회와 12개 운송업체는 한보철강에서 장장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운송비 인상률에 대해 타결하고 최종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로써 지난 13일의 환영철강 협상타결에 이어 9일째 마비됐던 한보철강의 물류수송이 정상화됐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총 운송비 인상률을 15.4%로 하고 화주인 한보철강이 11.5%, 운송업체가 3.9%를 분담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작성했다.

당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지난 14일 새벽 6시30분에 15%인상에 합의했으나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합의안 작성에는 실패한 채 재협상에 들어갔었다.

화물연대 당진분회의 권충식 분회장은 “모든 조합원을 만족시킬 수 없어 간신히 설득했다”며 “그 동안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했으나 이제 타결된 만큼 물량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송업체 대표인 최상호(대원산업) 대표이사는 “마라톤 협상 끝에 총 인상률 중 한보철강이 11.5%, 운송사가 나머지를 부담하기로 했다”며 “일단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앞으로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환영철강 운송업체와 화물연대 당진분회는 지난 13일 새벽 4시 총 운송비 16.5% 인상에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한보철강에 대해서도 환영철강 수준의 인상율을 요구했으나 고속도로와 인접한데다 취급하는 물량의 대부분이 경인권인 관계로 15.4% 선에서 합의했다.

이번 파업으로 한보철강은 생산에는 별 지장을 받지 않았으나 지난 9일간 철강제품의 출하가 중지돼 3만8천톤의 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파업기간이 짧아 별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장기화됐을 경우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