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2일, 농촌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나러 송산면 당산리로 향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이학주씨댁 밭에서는 10여명의 학생들이 깨를 심느라 열심이다.

“농민의 현실을 피부로 느낀 점이 제일 보람있었어요.”

처음 농활에 참여한 박영우(20) 학생은 이마에 맺힌 땀을 씻으며 말한다.

처음에 선배권유로 농활을 결심했다는 영우 학생은 “MT 정도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직접 농사를 지어보니 힘들게 일하고도 일한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는 농촌의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태어나 농사일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영우 학생은 “시골 어른들이 너무 순박하셔서 모두 어머님, 아버님 같다”며 일은 힘들지만 연신 싱글벙글 웃어댄다.

“피 뽑는 것이 제일 어려워요. 피 찾는 것도 어렵고,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더라고요.”

힘든 일을 하다보니 영우 학생의 한끼 식사량은 기본이 3~4그릇이란다. 맛 또한 꿀맛이고...

영우 학생은 마지막 간절한 소망을 담은 한마디를 던지고 다시 깨를 심기 위해 밭으로 뛰어갔다.

“이번 농활을 통해 농민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앞으로 농민들의 사회적 위치가 높아졌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