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분신정국, 손배·가압류와 노동탄압 중단 요구

지난달 17일 한진중공업 노조 김주익 지회장의 자살과 23일 세원테크 노조 이해남 지회장의 분신, 26일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 이용석 광주본부장의 분신 등 노동자들의 분신과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당진군위원회(위원장 김형구)와 민주노동당 당진지구당 창준위(위원장 임성대)가 손배·가압류와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거리선전전과 함께 천막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당진군위원회와 민주노동당은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군민회관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과 노동탄압 분쇄’을 위한 천막농성을 벌였다.

또한 저녁시간을 이용해 구 터미널 앞에서 거리 선전전을 벌이며 손배·가압류와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거리선전전과 천막농성에는 당진축협 노조와 하니웰코리아 노조, 당진화력 용역노조, 당진환경노조, KT세라믹 노조, 제일화섬 노조, 대호환경사업소 노조, 한보철강 노조, 동서발전 노조, 전교조 당진지회 등이 참여했다.

농성 참가자들은 주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손배·가압류와 노동탄압으로 인해 10월말까지 죽고 분신으로 항거한 노동자가 벌써 7명”이라며 “그런데도 지난달 29일 발표한 정부의 담화문은 가시적인 조치는 아무 것도 없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제도개선 추진약속만 가득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와 언론이 노동귀족이라고, 특혜받는 노동자라고 말하던 그 대기업 노동자들. 그들이 끝내 선택해야 했던 그 죽음의 배후엔 정권과 자본과 보수언론의 노동탄압과 노동자 생존권 말살의 정책이 있었다”며 “더 이상 노동자들의 비참한 죽음이 없도록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정권과 자본의 가혹한 손배·가압류, 노동탄압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당진군위원회의 김형구 위원장은 “다가오는 1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하나된 마음으로 참가해 열사정신 계승과 노동탄압 분쇄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