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러했던 것처럼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갖는 정월초하루의 소망은 금년엔 부디 나라의 안정과 경제부흥을 통한 다같이 잘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염원일 것이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정책과 개혁이 실종되어 나침반 없는 난파선처럼 갈곳몰라 헤매는 정권과 그리고 정치권의 끝간데 없는 부패와 정치개혁의 부재는 정치불신의 도를 넘어 혐오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지난 한해를 한마디로 우왕좌왕으로 정의내렸다지 않는가?

대선 당시 기업체로부터 받은 부정한 돈이 이젠 차떼기를 통해 긁어 들이는 지경에 이른 그들의 작태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부도덕과 철면피의 표상이 되었다.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받은 돈의 1/10이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차떼기로 받으면 부도덕한 것이고 리어카로 받으면 도덕적인 것일까?

중국은 날개를 단 듯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그들의 상품이 싸구려 질낮은 제품이란 이미지는 옛말이 되고 있고 우리는 다방면에서 그들에게 추월당하고 중국상품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음을 보면 위기감과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일본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국내보다는 앞다투어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고 있지 않은가? 이유는 국내정치 불안, 고임금으로 인한 수지악화, 노사갈등의 부담 등으로 국내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청년실업율이 7%를 상회하고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해 상품판매로 이자도 못갚는 기업체가 41%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약 반수가 헛장사를 한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조선조 때 가장 참혹했던 대란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다. 이 두 대란을 유발한 공통분모는 바로 국사는 뒷전에 제처두고 정권에만 눈이 멀었던 당파싸움이었다. 선조 초기에 동서남북 사색 붕당이 생겨 서로 음해하고 폭로하여 자당이 보다 많은 벼슬자리를 차지하려는데 급급했다. 그 결과는 어찌되었는가?

이러한 당파싸움으로 선조 때는 남쪽을 못 보고 인조 때는 북쪽을 못보아 무고한 백성이 왜란과 호란으로 유린되었는데 총선을 앞둔 작금의 파쟁은 국제정세를 못보고 스스로 거듭나기를 포기한 추악한 모습으로 점철되고 있다.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는 것이다.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제는 유권자가 나서야 할때다. 금년 총선에서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진정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인을 선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전제돼야 한다.

국민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저버리고 일신의 영달만을 좆는 정치인은 과감히 배제해야 할 것이다. 정치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 했다. 불편부당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초개와 같이 한몸을 던질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참신한 정치인을 우리손으로 뽑아야 한다. 투표할 마땅한 인물이 없다며 투표권 행사를 포기하는 유권자는 정치부패를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고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이젠 밑에서부터의 개혁을 통해 나라를 살려야 할 때이다.

정의사회 구현과 꿈과 희망이 샘솟는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설 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