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율에 따라 주민 동의여부 결정될 듯

당진물류유통단지 조성사업이 토지매도에 대한 주민 동의가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토지주에 대해 용지 보상을 현금대신 일정비율만큼 땅으로 되돌려주는 환지개발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4일 당진군 경제항만과의 담당공무원은 “물류유통단지 조성이 예정된 송악면 부곡리의 상당수 토지주들이 매도에 동의하지 않아 전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주)서해안개발 측이 환지개발 방식을 제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지보상을 현금대신 일정비율만큼 땅으로 되돌려주는 환지개발방식에 해당 지역주민들은 일단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정평가에 의한 용지보상 방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토지가치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는 환지개발 방식이라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물류유통단지의 전체 계획부지가 22만9천평에 이르는 만큼 단지 조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을 10만평 이상이라고 볼 때 감보율이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 과연 토지주들이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송악면개발위원회의 한진성 위원장은 “토지매도에 반대하던 토지주의 상당수가 호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듣고 감보율이 어느 정도 될지 등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지매도에 가장 강력히 반대한 바 있는 부곡리 물류유통단지 반대위원회의 윤명진 대표는 “아직 확실히 답변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상당수 주민들은 감보율을 50%로 하되 실평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환지방식이 물류유통단지 조성에 필요한 토지 확보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주)서해안개발에서는 건축·토목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일단 용역업체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