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폐수 농경지 유입 등 환경피해 우려
업체, “주민반대 예상 못했다”
【순성】 순성면 아찬리 주민들이 진성산업(인천 연수구)의 환경훼손 및 주민피해를 우려하며 기계설비 생산업체의 입주를 반대하고 있다.
바쁜 농사철인데도 아찬리(이장 장을선) 주민들은 진성산업(대표 이승흠)의 입주를 반대하며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장을선 이장은 “진성산업이 마을 입구에 입주하는 것은 주민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입지선정”이며 “군에서도 매일 자연을 가꾸라고 하면서 이런 업체를 유치하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아찬리 주민들은 지난해 이미 진정서를 제출했고 군수 권한대행과 경제항만과를 찾아 주민들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던 말은 “허가조건이 충족되면 허가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진성산업의 관계자를 2차례 만나 주민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이 곳을 개발하려면 공장단지 보다는 전원주택으로 개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진성산업의 순성공장 설립을 맡고 있는 송상철(아니로넷) 전무이사는 “사업계획서를 올 2월에 제출하고 추진했지만 민원 발생을 예상 못했다”며 “진성산업은 아직 법인 설립이 되지 않아 순성에 공장과 함께 진성산업이란 법인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성면 아찬리 주민들과 진성산업과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의 허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을회의를 거쳐 대응하겠다”
아찬리 장을선 이장
【문】 진성산업의 입주를 왜 반대하는가?
【답】 진성산업은 ‘금속절단’을 주로 하는 업체로 알고 있다. 이 공장이 입주하면 폐수의 농경지 유입, 소음·진동, 먼지 및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 주민들은 자연을 지키고 깨끗이 보존하려는 이유에서 반대한다.
【문】 진성산업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가?
【답】 두차례 만나서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회사에서 사업허가를 내기 전에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찬리 도로는 주민들이 희사해서 만든 도로이다 공장입주를 위해 건설해준 것이 아니다.
【문】 주민들의 대처는?
【답】 그동안 군을 방문해 군수권한대행과 관계공무원을 만나 주민의사가 담긴 진정서와 반대서명을 전달했다. 마을회의를 거쳐 반대 현수막을 걸었으며 앞으로 주민들과 회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새로운 협의안 준비중이다”
진성산업측 송상철 전무이사
【문】 진성산업은 어떤 업체인가?
【답】 아직 법인설립을 하지는 못했다. 산업기계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문】 현재 사업진행 상황은?
【답】 사업계획서를 지난 2월에 제출했고 금강청에서도 허가(적정통보)를 받았다. 당진군의 관계 부서에서도 결격사유가 없었다. 허가가 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주민민원으로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 지역주민들과 협의했는가?
【답】 주민들의 반대를 예상하지 못해 초기에는 협의를 못했으나 두 차례 주민들을 만나 설명했다. 진성산업은 환경훼손을 원하진 않는다. 군에서 허가를 미루는 것이 주민과 협의를 하라는 취지로 알고 새로운 협의안을 가지고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자금과 시간 등이 투자돼 있는 가운데 진척이 되지 않아 회사로서는 부담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