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내 농수로 교각 위험성 점검 시급
【고대】 고대면 당진포3리 마을을 지나는 농수로의 길이 20m의 상판과 교각 1개가 붕괴돼 인근 4개 마을 약 115정보의 논에 물을 공급하는데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후 농업기반공사는 복구작업을 빠른 시일내 완료하기 위해 야간작업까지 했다.
공사를 지켜보며 농업용수가 공급되기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당진포3리 김영환(69)씨는 “물이 있어야 일을 하는데 수로가 붕괴돼 물공급을 못해 큰일”이라며 “그래도 우리 마을은 다행이지만 우리 밑에 있는 마을은 더 고생”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에서 붕괴된 지역의 수로를 막고 일단 조금씩 물을 공급하지만 그나마도 늦어져 마을주민들은 애를 태웠다.
일부 주민들은 때아닌 양수작업은 물론 급히 양수기를 수리해 사용하거나 구입하는 등 소동을 겪고 있다.
당진포3리 김재각 이장은 “요즘은 벼의 분얼이 시작되는 시기로 물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수리 및 보수예산을 신속하게 지급해서 수리를 했다면 이런 붕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누수되는 농수로 상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사고는 계속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업기반공사 당진지사 서부사업소 관계자는 “시설이 15년 정도 지나 많이 노후화 되있고 당시에 토지보상과 관련해 직선연결이 안돼 계속 위험했다”며 “현재 물공급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빨리 물 공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더 많은 예산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정부에 대해 더 많은 수리보수예산편성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복구공사는 철근교각을 4개 세우고 철근 강관을 상판으로 사용해 그 무게를 줄이는 것으로 대략 7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된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내 여러곳의 농업용수로에서 누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붕괴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마을의 경우 농수로 밑으로 길이 나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