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27

최 정 자

바다는 언제나 파도쳤고

갈매기는 언제나 울었습니다.

바다를 속 깊이

알고 있었으면

갈매기가 그런 울음

울었겠습니까?

한번도 바다 깊이

침몰할 수 없으면서

바다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새였습니다.

파도가 없이는

날 수 없는 새였습니다.

어느 시각

썰물이 되어

바다속 한자락이

들여다 보이면

새는

차라리 눈을 감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가

짜디짠 아픔임을

서울이여

새는 알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출생

월간 「시문학」에 박재삼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 데뷔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 시인협회 회원

미주 동부문인협회 회원

첫번째 시집「달개비 꽃」 (1981)

두번째 시집「시추천」 (1986)

세번째 시집「서울로 서울로...」 (1990)

1987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 뉴욕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