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30만명 참여 전국농민대회 예정
가을걷이를 끝낸 농민들의 거대한 물결이 서울의 아스팔트 거리를 쌀수입개방 반대의 함성으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벼 수확이 막바지에 접어든 요즘 농민들에게 가장 큰 화제는 단연 11월13일 열릴 예정인 전국농민대회다. 전국에서 30만명의 농민이 집결할 예정인 이날 대회는 전세계적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농민 시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올해 3월부터 전국적인 농민대항쟁을 결정하고 그동안 천만인 서명운동과 이장단 1만명의 쌀개방 반대선언 등을 추진하며 11월 농민대회를 일년내내 준비해 왔다.
전농은 11월13일 30만 농민대항쟁을 통해 농민들의 요구를 정치쟁점화해 대선을 앞둔 대통령 후보들의 ‘쌀수입개방 반대’ 약속을 받아내고 2004년 WTO 재협상에 대비한 투쟁의 포문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당진군에서도 농민회, 농업경영인회 등 농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날 농민대회 참가 준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날 130여대의 버스에 6천여명의 상경이 예상되고 있다.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에서는 이미 9월15일 버스 100대의 예약을 마친 상태이며 추가로 30여대의 버스 예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각 읍면별로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이장단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고 있으며 11월1일부터 방송차 4대를 이용해 각 읍면을 순회하며 전국농민대회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 당진군농민회장은 “11월13일 전국농민대회는 농민들이 스스로 농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이 대회가 성사되면 ‘쌀수입개방 관세화’를 막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농민들도 쌀마저 무너지면 농업은 끝이라는 절박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고 이장단과 농협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대회 준비는 큰 어려움이 없으며 농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농민단체의 바쁜 발걸음 속에 쌀수입개방 반대와 한·칠레자유무역협정 비준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오는 11월13일 사상 초유의 30만 전국농민대회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