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민자 유치로 2개 선석 공용부두 추진
유니온스틸(구 연합철강)이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예정된 3개 선석의 항만 중 2개 선석의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기로 한 2개 선석의 항만에 대해 공용부두 건설을 위한 민자사업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진군의 이은홍 경제항만과장과 충남도 기업지원과 오세현 사무관, 유니온스틸(주) 경영전략팀 김인근 차장, 건설교통부 김성수 입지계획과장 등은 지난 7월29일 건교부 회의실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항만시설 개발관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진군의 이은홍 경제항만과장은 “전용부두 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자의 명확한 의사가 불분명한데다 당진지역 입주업체의 일반화물 물동량이 급증해 다목적 부두 개발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용부두의 지정을 해제하고 다목적부두로 개발하는 것이 민간자본의 참여 폭을 확대해 조기건설을 가능케 한다”며 “이 경우 유니온스틸의 부두 사용도 가능하므로 합리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니온스틸의 김인근 차장은 “IMF 위기로 사업추진이 지연됐으나 철강산업 호황 및 2대 주주문제 해결로 증자가 가능함에 따라 그룹의 중장기 비전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며 “유니온스틸 부산공장 노후설비의 대체와 모기업인 동국제강 인천공장 노후설비의 대체설비가 필요해 고대지구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자재와 제품운송을 위해 최소한 전용부두 5만톤급 1개 선석의 확보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니 1개 선석용 항만시설의 취소는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건설교통부의 오성수 입지계획과장은 “유니온스틸의 경우 공장 및 항만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항만시설의 필수 시설인 배후부지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된 현 시점에서 항만시설 사업시행자 지정을 유지시키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부두로서 허용된 물량을 감안한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나머지는 다목적부두로 건설해 다른 기업들의 화물수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철강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5만톤급 1개 선석은 유니온스틸의 전용부두 건설을 검토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니온스틸은 당초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은 3개 선석을 1개 선석으로 축소·변경하는 사업계획 변경계획을 수립해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제출해 사업계획 변경 지정을 받고 공장건설 계획을 포함한 부두 및 배후지의 조기건설 계획을 수립해 올해 말까지 장관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만약 유니온스틸의 부두 및 배후지 조기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1개 선석의 사업시행자 지정도 취소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유니온스틸이 1개 선석 확보에 필요한 항만 배후부지의 시행자 지정을 신청할 경우 자금투자계획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타당한 경우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당진군은 유니온스틸이 3개 선석의 항만 중 2개 선석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데 동의함에 따라 다목적 공용부두 건설을 위한 민간자본의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대지구의 다목적 공용항만 건설사업에는 세방과 LG건설 등 국내 굴지의 하역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