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군계 방역 해제
축사소독 올 연말까지 계속해야
농림부가 지난달 4일 구제역 발생 이후 추가 발병이 없는 충남 보령과 경기 화성의 경계지역(발생반경 10~20㎞)에 대해 지난 8일 방역규제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두달여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축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당진군 구제역 비상대책본부도 지난 9일 합덕 구양도 등 군계지점 9개 노선에 대한 통행로 차단 방역을 해제하고 방역팀을 철수시켰다.
이들 노선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3월말부터 공익요원과 공공근로자 등 투입돼 당진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24시간 방역을 실시해 왔다.
합덕 구양도에서는 특히 합덕의용소방대(대장 김병문)가 2인1조씩 조를 짜 매일 야간방역봉사에 나서 미담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군은 군계방역해제가 구제역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군 축산담당 구자순씨는 “농림부의 조치는 발병지로부터 반경 10~20㎞ 지역의 가축이동제한을 해제한 것일 뿐 보호지역을 해제한 것은 아니”라며 “올 연말까지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야 구제역 종식선포가 되는 만큼 축산농가의 자체 소독은 앞으로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독약품구입으로 군비 1억여원을 비롯, 모두 2억6천여만원이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은 올 연말까지 추가로 소요될 소독약 구입을 위해 국비 5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구제역 발병 이후 소비위축으로 30~40%까지 하락했던 축산물 시세가 물량부족과 행락철 수요증가로 최근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하 14만원(100㎏ 기준)까지 내려갔던 산지 돼지값이 9일 현재 19만원으로 올랐으며, 500㎏ 기준 4천4백~5백원에 머물렀던 소값은 같은 날 현재 4천7~9백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구제역으로 인한 정부 수매가축이 풀릴 경우 다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