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기지시줄다리기 집행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황규호씨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역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주민들 위한 행사이니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없으면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지시가 고향인 황 위원장은 지난 6.5 군수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더 이상 정치의 뜻을 버린 듯, 앞으로 군수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었다.

선거 이후 그전처럼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만나지는 않지만 ‘불러주면’ 찾아가는 생활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지역의 일을 맡는 것이 내키지 않아 이번 집행위원장직도 거절하려 했으나 선거당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수락했다고 한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역민들의 행사입니다. 관이 지원을 한다는 이유로 행사에 간섭하는 것은 안됩니다.”

행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조언을 구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지나쳐 간섭이 된다면 지원은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황 위원장. 만약 간섭을 배제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지원없이 행사를 치르겠다고 못박는다.

“군내 학교의 협조를 구해 문화제를 미리 체험하게 할 계획입니다. 지금부터 체험하게 하면 나중에라도 거부감없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임원을 개선한 것 외에도 정관을 대폭 수정하고 조직기구을 정비하는 등 변동이 많았다.

그러나 황 위원장은 “아직도 개선점이 많이 있다”며 “이제 시작이니만큼 천천히 문제점을 개선해 지역의 문화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