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손가락에 들인 봉숭아물 색깔 그대로 한정석(51, 삼봉리)씨의 집 앞 도로에 봉숭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0m 가량 되는 이 ‘봉숭아 꽃길’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씨 어머니 박순임씨가 가꿔 놓은 길이다.
“아무래도 연세가 드시면서 꽃을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한씨는 불행하게도 꽃길이 끝나 큰 도로와 만나는 부분에서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보냈다.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일궈 놓은 봉숭아꽃은 활짝 피어 한씨를 위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