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출 부지매입비보다 비싸 대지면적 축소될 수도
【합덕】 당진군에서 추진 중인 합덕노인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0일 합덕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손인옥 합덕읍장과 김명선 군의원,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향주 사회복지과장, 지역의 노인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향주 과장은 노인복지회관 건립계획에 대해 자세한 내용까지 곁들여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노인복지회관은 2004년부터 3년간에 걸쳐 합덕읍 일원 대지 1천여평에 연건평 430평(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에는 사무실, 식당, 상담실(면회실), 집회실(강당), 오락실, 목욕탕, 화장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비상재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운영주체는 군의 여건을 고려해 직영할지 위탁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상담지도원, 물리치료사 등 7명 이상의 종사자를 둘 계획이다.
이날 열린 회의의 핵심쟁점은 국비 2억4천600만원 등 총예산 12억2천180만원을 들여 건립할 예정인 노인복지회관의 입지를 어디로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회의의 참석자들은 입지선정과 관련 노인들이 활동하기 편리하면서 교통여건이 좋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노인복지회관이 들어서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면서 그 위치로 합덕읍내의 택지개발지구를 꼽았다. 이 밖에도 노인대학으로 사용되고 있는 흥덕초교(합덕읍 옥금리)와 소들공원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이향주 과장은 “흥덕초교의 경우 교육청 산하로 되어 있어 매입비용이 많이 들고, 건물구조가 프로그램 이행 및 활용목적에 부적합한 요소들이 많아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검토는 해 봤으나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소들공원에 대해서도 손인옥 합덕읍장은 “소들공원에 노인복지회관이 들어설 경우 공원이 건물에 가려져 공원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합덕읍 발전을 위해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합덕읍내의 택지개발지구내에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예산수립 당시 토지매입비를 평당 55만원으로 추정했으나 지가의 상승으로 현재는 70~80만원선이기 때문에 토지매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향주 과장은 이에 대해 “택지 개발지구외 다른 장소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예산이 제한돼 있고 추가예산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대지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될 경우 매립할 수 있는 대지의 면적은 600~700평 사이로 주차장의 규모를 줄이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
참석한 노인들도 대지를 지나치게 많이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반대했으나 최대한 원안에 근접하게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부분 동의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입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12월까지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12월 중으로 사업대상 및 부지가 확정되고 내년 2월 부지매입에 들어가 5월 공사에 착수, 200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