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원인과 함께 일부 볼거리 등도 지적돼
개장 3년째에 접어든 삽교호 함상공원의 입장객 수가 올해 들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삽교호 함상공원측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입장객의 수는 30만명 정도로 개장 첫해인 2002년의 35만6천314명이나 2003년의 36만9천494명보다 5만~7만명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관광객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 기관 및 단체 등은 서로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삽교호 함상공원 측은 올해의 두드러진 경기침체를 관광객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삽교호 함상공원의 정춘용 운영본부장은 "올해 들어 더욱 악화된 국내경기가 관광객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는 함상공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거의 모든 관광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함상공원 설립 당시 충남도 등과 함께 공동으로 출자한 당진군은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진군 문화공보과의 이춘광 과장은 "전시물이 고정돼 있어 한번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다시 찾지 않는다"며 "어떻게든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신평면이 지역구인 이덕연 의원은 "투자에 비해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부근에 갯벌 체험장이나 주차, 숙발시설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상공원 주주인 박창용 서해중앙신협 이사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비용지출"이라며 "지출규모를 과감하게 축소한다면 손실을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볼거리 제공이나 시설 투자 등의 의견에 대해 함상공원 측은 여러 가지의 제약조건을 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함상공원의 정 본부장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국내 유일의 군함 테마파크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성격의 시설을 추가한다면 이미지가 퇴색될 것"이라며 "전체 면적도 협소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삽교호 함상공원에는 해군함정 2척과 수륙양용장갑차 3대, 해군 항공기 1대가 전시돼 있으며 부대시설로 편의시설과 이벤트 광장이 설치돼 있으나 면적이 한정돼 있어 더 이상의 시설 확장은 어려운 형편이다.
함상공원은 향후 시설보완 차원에서 잠수정이나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고속정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함상공원은 설립년도인 2002년 매출 14억1천715만원에 당기순이익 1억8천161만원, 2003년 매출 15억128만원에 당기순이익 1억9백만원을 기록했다.
당진군은 함상공원 설립 당시 5억5천만원을 출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