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30일, 나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니, 우리 당진군민 모두가 환희와 기쁨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듬뿍 취했을 거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당진군민 모두가 오랜기간 염원해 왔던 당진항을 지정하기 위한 항만법시행령이 대통령의 재가에 이어 드디어 공포된 것이었다.
당진항 지정은 지난 9월23일 해상도계 헌재 승소에 이은 우리 당진군의 또 하나의 커다란 쾌거로서 이는 당진군민 모두의 자존심을 한껏 고양시킨 큰 자랑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동안 당진군민 모두가 당진항 지정이라는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중앙정부와 투쟁하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왔던가? 그리고 이 일이 이루어지기를 얼마나 간절히 고대해 왔던가?
당진인의 한 사람이요, 행정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군수인 나로서는 당진항이 지정되던 그날, 자랑스런 당진군민, 위대한 당진군민 한 분 한 분을 찾아다니며 노고를 치하하고, 서로 부둥켜 안고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이번 당진항 지정은 우리 군민 모두에게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와 더불어 당진 경제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삼국을 통일한 신라시대부터 중국 교역의 역사를 가진 『당진항』명칭의 회복과 국제무역항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둘째, 당진항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870만평의 석문, 고대·부곡 공단 등 임해형 산업단지의 투자 유치 및 개발 촉진으로 지역경제가 급속도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셋째, 수도권 물류 집중 분산, 지역균형개발, 지역특성에 맞는 항만개발을 우리 당진군민이 주도적으로 도모함으로써 개발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넷째, 12만 군민의 손상된 명예를 되찾고 나아가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소중한 계기가 마련됐다.
이제 우리는 함께 어렵게 쟁취한 당진항 지정이라는 커다란 기쁨을 잠시 뒤로 하고 지정된 당진항을 군민 모두가 기대하는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온갖 지혜와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때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앞서 해상도계와 당진항 지정문제로 지금까지 서로 반목해 왔던 평택시와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발전시켜, 양자치단체가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형제자매의 연을 맺는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그러할 때 우리 당진은 평택과 더불어 『당진·평택항』 개발을 가시화시킬 수 있는 공동방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국비확보 등 중앙정부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평택시와의 우호협력증진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해 나감은 물론 당진항 내항의 『석문, 송악, 고대·부곡 부두』를 포함하는 종합개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당진항을 3대 국책항으로, 신행정수도의 관문항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당진항 지정을 쟁취해 냈듯이 다시 한번 우리 당진군민 모두의 뜻과 행동을 합하여 공동개발에 힘써 나간다면 당진항은 반드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허브항으로 자리매김되어 오늘의 우리와 내일의 우리 후손에게 끊이지 않는 부의 영광을 안겨줄 것이며 역사는 이 자랑스런 사건을 위대한 당진인의 빛나는 승리로 기록해 줄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