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항곡리 출신의 작가 백춘관(59, 사진)씨가 첫 장편 ‘아버지의 눈물’을 출간했다.
13년 전 당진을 떠나 대전에서 자영업을 하며 살아온 백씨는 3년전부터 일하는 틈틈이 글을 써 얼마 전에 탈고하고 책을 출판했다. 글에 대한 이미지는 IMF 이후 무너지는 가정들을 보며 구상했으나 일에 밀리면서 본격적인 글 작업에 들어간 것은 3년 전이라고 한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정을 지켜야 하는 아버지들을 보며,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백씨가 글을 구상했던 당시는 IMF로 인해 사회가 극도로 혼란했던 시기였다. 이혼율이 30%를 넘고, 실직자들이 무더기로 양산되며, 가정이 무너져가는 시기였다. 백씨는 아버지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씨의 작품 ‘아버지의 눈물’은 백씨가 자랐던 고대면 항곡리를 재구성해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40-50대가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른 변화에 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가정’이라고 생각한 백씨는 이 소설에서 “가정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설 자리를 잃고 방황하는 가장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 백씨는 데뷔작인 ‘아버지의 눈물’에 이어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