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한 주민이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한 주민이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 “1차 예정지에 지어라”

관계 공무원... “예정지 확정한 바 없다”

【신평】 신평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을 위한 제4차 주민설명회가 주민 30여명과 상하수도 사업소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신평면 남산1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하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해 남산1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시작부터 관계공무원과의 신경전으로 출발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관계자들이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려 하자 “이미 들었다, 할 필요없다”며 반대의사부터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주민설명회는 예정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그동안 갖고 있는 의혹과 군 행정을 성토하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 주민은 “최적지(1차 대상지)가 아닌데 남산리 쪽으로 옮겨진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예정대로 1차 대상지(남산2리)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지으라”고 요구했다. 참석한 또 다른 주민은 “하수종말처리장이 그렇게 좋으면 원인지(하수 배출지)에 할 것이지 왜 남산리까지 오게 했냐?”면서 반대의사를 군관계자에게 전달했고 동시에 하수처리구역에서 남산리가 애시 당초 배제된 것에 대한 분노를 전하기도 했다.

군의 갈등조장설도 제기됐다. 주민A씨는 “남산2리의 한 주민으로부터 1·2차 주민설명회 당시 예정지에서 500m 내려가라고 요구하자 지금의 부지로 결정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주민화합을 도와야 할 군이 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한상만 하수도 팀장은 “대상지를 확정한 적이 없었다”면서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남산2리 주민들이 반대해 하수종말처리시설계획이 바뀐 것은 아니라 진입도로 개설과 처리구역 확장이 용이한 것 등 타당성 때문에 입지가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 팀장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임을 강조하면서 “들어설 시설이 혐오시설인지 여부는 타 시설을 견학한 뒤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평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사업은 신평면(금천·남산·거산·초대리) 일원의 발생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77억2900만원이 소요되며, 오봉천 및 삽교호 수질오염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의 반대 속에 하수종말처리시설 추진이 강행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고 주민 역시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