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농촌여성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싶습니다.”

지난 17일 생활개선중앙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조희숙(57, 송악면 오곡리)씨는 고교시절 시누이를 따라서 당진에 온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까지 농촌운동을 해오며 생활하고 있다.

조씨는 ‘생활개선구락부’라는 이름으로 젊은 남녀들이 마을 사랑방에 모여 활동하는 모습을 접하게 됐고, 그곳에서 남편(윤병혁, 66)을 만났다고 한다. 또 그 당시 심훈 선생의 상록수를 접하면서 농촌에 내려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농촌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조씨지만 어려웠을 때는 농촌을 떠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때 생활개선회 활동(교육)이 없었다면 아마 이곳을 떠났을 지도 모릅니다. 생활개선회 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게 된 것이죠.”

생활개선중앙회장으로서 회원들에 대한 바람을 물었을 때 조씨는 “농촌을 지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답을 대신했다.

“대외활동을 하다보면 농촌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농촌여성들의 활동을 모르고 있습니다. 생활개선회의 활동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생각해요.”

농촌을 지키는 10만 여성의 대표가 된 조희숙 회장. 그녀가 과연 2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