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정규직 잇따라 산재, 안전교육 미흡 등 원인

아이앤아이스틸(INI Steel) 당진공장에서 최근 협력업체 직원들이 잇따라 산재사고를 당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비정규직 노동자 1명이 산재로 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낮 2시55분경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A지구 열연공장 기계정비 작업장에서 모 협력업체 직원 성모(33)씨가 금형을 고임목에 안착하고 크레인에 연결된 와이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금형이 넘어져 왼쪽 허벅지가 금형 사이에 끼어 인대가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다.

성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인대 4개 중 2개가 파열돼 3차 수술을 받아봐야 정상보행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에 대해 노조는 “근무한지 한 달밖에 안된 직원임에도 제대로 된 산업안전 예방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위험한 작업장에 투입돼 이 같은 사고를 당하게 됐다”며 “거듭된 산재사고에도 불구하고 사고재발 방지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앞서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에서는 지난달 8일 모 협력업체 직원이 크레인의 구동휠에 왼쪽 발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12월31일에도 역시 모 협력업체 직원이 낙하물에 의한 목뼈 골절로 숨지는 등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산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진참여연대와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 전교조 당진지회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31일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한 바 있다.

최근의 잇따른 산재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얼마 전 일어난 협력업체 직원의 왼쪽 허벅지 부상은 심각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의 잇따른 산재사고 후 앰블런스를 새로 구입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