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관제철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실선(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고로 등 쇳물 생산설비가 갖춰질 대략적인 위치다.
▲ 일관제철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공장. 실선(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고로 등 쇳물 생산설비가 갖춰질 대략적인 위치다.

연간 생산 700만톤 규모, 2007년 착공·2010년 가동

경제효과에 반해 막대한 환경피해로 논란 예상

현대 아이앤아이스틸(INI Steel, 부회장 김무일)이 19일 당진지역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관제철소는 환경적 영향이 매우 큰 용광로(고로)나 코렉스, 파이넥스 등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아이앤아이스틸 측은 “지방화시대에 부응해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기반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당진군에 요청했다”며 “지방산업단지가 지정되면 연간생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경제성장에 따른 국내 철강재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진공장의 조기 정상화 이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상화 투자로 구축된 열연 및 냉연공장의 하부공정 틀 위에 상부공정 시설투자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진군에 제출된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 요청서’에 따르면 아이앤아이스틸은 당진공장 B지구 옆인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방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는 3110억원으로 이중 보상비가 64.3%인 2000억원, 단지 조성비가 31.3%인 97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아이앤아이스틸이며 개발기간은 2005~2015년, 개발방법은 실수요자 직접개발, 유치업종은 제1차 금속산업, 용도지역은 산업지역이 90.7%에 녹지가 9.3%, 단지 내 상근인구는 3800명이다.

일관제철소는 연간생산 700만톤 규모로 업계에서는 5조~7조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앤아이스틸은 일관제철소가 건설될 경우 2004년 기준으로 연간 500만톤에 이르는 열연강판 수입물량 가운데 A열연공장 정상가동으로 대체되는 180만톤을 제외한 320만톤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으며 슬래브도 연간 300만톤에 이르는 수입물량을 대체하게 돼 총 40억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일관제철소 건설로 발생하는 연간 건설인원을 제외한 일관제철소 운영에만 38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판재류 생산으로 인해 관련 수요산업에 미치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앤아이스틸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일관제철소 사업을 진행시켜 지방산업단지에 대한 인허가를 받은 후 2007년 건설에 착공, 2010년경 쇳물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유일한 일관제철소인 포스코 포항공장과 광양공장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보고서가 잇따라 제출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앤아이스틸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해 환경단체를 비롯한 지역 각계에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