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은 간척사업이 진행되기 전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썰물때를 이용하여 바지락, 굴, 낙지, 갯지렁이 채취로 어려웠던 시절에 서울 등 도시로 자녀들을 유학보내고도 살림살이를 꾸려 나가기에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낸 시절이 있었습니다. 옆집으로 큰 돈을 꾸러 가느니 바다에 나가서 갯것등을 채취해서 팔면 돈이 된다고 어른들께서 여유를 갖고 바닷가에서 썰물을 기다리며 인심좋게 살아 온 시절이 이제 꽤 세월이 흘러 옛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방조제가 축조되어 논으로 개답이 되고 또한 공단이 들어선다고 야단법석들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밀려오는 관광객의 수가 해마다 증가해 이제는 제법 관광지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많은 상가들이 형성되어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초록빛 바다와 어우러져 수도권의 휴양지 및 일일 관광 코스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은 급속도로 변화해가는데 우리는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장사를 해야 하며 관광객의 주머니를 열 수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정원을 잘 다듬고 우아한 실내장식을 하자면 자본의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우선 자본이 투자되지 않는 우리들의 친절한 말 한마디와 단정한 옷차림 그리고 밝은 미소를 머금은 인사로 상대를 맞이하고 어려워도 여유를 갖고 설득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있는 나 자신만의 경영마인드를 UP시키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찾아오는 고객을 우리 충청도만이 갖고 있는 넉넉한 인심과 구수한 정으로 관광발전에 도움이 되게 할 수 있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칼국수를 예로 들자면 칼국수의 소재는 밀가루가 주를 이루고 바지락으로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바지락은 청정해역에서 모래가 섞인 갯벌에서 자란 것을 최고의 것이라 하고 있고 그 바지락이 우리 서해에서 제일 많이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시내 한복판에서 파는 칼국수가 더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는 실정입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요리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 집니다. 행정당국에서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농산물을 이용하여 지역에 따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개발하여 요리연구가를 초빙하여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좀 더 발전된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또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몸에 배인 친절함과 예절교육은 의식변화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주 작고 쉬운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큰 것도 작은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진리를 망각하는 듯 싶습니다. 이제는 서해안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빈 수레 굴러가는 소리가 심하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작고 알찬 경영을 통해 실속을 차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특히 바가지 요금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져 한 번 오면 다시 찾는 모든 사람들의 고향 같은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도 가격과 서비스가 좀 떨어지더라도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발휘하여 지역의 상가를 이용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동참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금년 여름에는 각 포구와 상가마다 피서객들로 붐비는 희망차고 시원한 여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