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소요시간 크게 단축, 반면 지역상권 이탈 우려도
서산~당진간 국도 32호선이 4차로로 확장 개통됐다. 건설교통부는 서산시 잠흥동에서 당진군 당진읍까지의 국도 20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 15일 낮 2시를 기해 개통했다고 밝혔다.
서산~당진간 4차로 확장도로는 1999년 2월에 착공해 총사업비 2120억원을 투입, 6년여만에 완공되는 간선국도로 교량 22개소(1770m)와 교차로 11개소가 새로 설치됐다.
건교부는 이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통과구간 우회, 사고위험 지구 및 굴곡부 개량 등으로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사고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말이나 관광철 성수기 등에 기존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1시간에서 2시간 걸리던 차량 운행소요 시간을 평균 15분대로 크게 단축, 서해안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석문국가산업단지와 대산임해공단의 물류 수송비용이 절감되는 등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산~당진간 국도 32호선 확·포장 공사는 지난 3일 운산~당진 구간이 먼저 준공됐으나 서산~운산 구간의 준공이 늦어짐에 따라 전체 구간의 개통일이15일로 조정됐다.
건교부 도로건설과의 담당자는는 “이 도로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지침에 따라 흙깎기·쌓기 부분을 전면 녹화하고 취락지 통과구간의 높은 흙쌓기 부분을 교량으로 변경설치하고 투명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최대한 주위 환경과 조화될 수 있는 도로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도 32호선의 4차선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서해대교 개통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빨대효과(Straw effect)로 인해 오히려 지역의 상권이 이탈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광우 당진시장 조합장은 “서산시에는 롯데마트도 있고 어물의 종류가 다양해 지금도 상당수 당진지역 주민들이 찾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국도 32호 4차선 확포장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서산시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진군 경제항만과의 이중섭 지역경제팀장은 “지역상권 이탈이 우려되나 자유경쟁체제 하에서 달리 방법이 없다”며 “시장 재개발 등을 통해 지역상권이 경쟁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