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지각하는 방법은 가족으로부터 맨 처음 형성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어린이로 구성된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난다. 가족이야말로 앞으로 우리가 속할 수많은 체계들 중에서 최초의 것이며, 아마도 모든 체계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배우자가 되기 위해서 또 부모가 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였을까?
아마 공통적인 관심사들이 두 사람을 이끌리게 하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같은 점 때문에 서로 끌리고,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존중함으로써 성장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존중과 성장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기대하였던 것과는 다른 데서 오는 실망은 종종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다른 색깔을 입힌다. 실현되지 못한 꿈은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 비난, 다툼, 때로는 폭력 등을 불러일으킨다.
그러한 욕구를 가진 채 부모는 자신들의 꿈을 서로에게서 이루지 못하면 다음에는 자녀들에게 옮겨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려 한다. 결국 배우자와 자녀들을 부모 자신의 완성시키지 못한 삶을 완성시키고자 하는 대상으로 만든다. 부모 자신의 꿈을 버리고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부모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 결국 부모의 욕망은 우리 자녀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의 일부가 되어 버린다.
상담을 통하여 발견한 사실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은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갈등에 직접 부딪쳐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고 원한과 적의를 없앤다. 그들은 대화하고 반응한다. 불행한 부부들은 문제를 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행복한 부부들은 갈등 상황에 대해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 갈등을 피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기꺼이 변화시키고자 해야한다. 배우자를 변화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불충분한 대로 자기 자신은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행복한 가정을 바란다면 스스로가 문제를 다루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