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매체에서는 ‘휴가’를 소재로 한 보도로 떠들썩했다. 가볼만한 휴가지에 대한 정보제공과 휴일 밀리는 고속도로 상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텔레비전을 통해 소개됐다. 해수욕장 풍경과 수영복 입은 젊은이들의 생기발랄한 모습, 그리고 가족단위의 피서객들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그러고 보면 ‘휴가철’은 기대되는 참 좋은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데 사실 농민들에게는 ‘휴가’라는 것은 따로 없다.

인사말로 “휴가 다녀오셨냐?”물으면 어색해 하는 것이 바로 ‘농민’들이다. 농민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농사짓는 사람이 휴가가 뭐 따로 있냐”는 반문을 듣기 일쑤다.

그런 농민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바로 (사)한국농업경영인 당진군연합회 회원가족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2박3일 동안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한 적벽강(금산군 소재) 인근에서 타 시군에서 온 경영인 가족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당진군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병년 회장이 이 기간 중 농림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10일 오전 군내 농업경영인을 비롯한 가족 300여명이 목적지인 ‘적벽강’으로 향했다. 바로 충청남도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도착한 가족들은 마을회관 등지에 숙소로 마련하고 강가 주변에 텐트를 치는 등 쉴 곳을 마련한 뒤 타·시군에서 참여한 경영인 가족들과 함께 농정토론, 시군별 장기자랑, 주부노래자랑, 여자 미니월드컵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2박 3일을 보냈다.

이종선 사무국장은 “그곳은 관광객들의 때가 묻지 않은 곳으로 절경이었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행사 기간 중 큰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행사 중간 중간 내린 비 때문에 많은 행사가 이뤄지지는 못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아쉬움. 하지만 참가한 농업경영인 가족들에게는 이 시간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농민들에게 휴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도회지로 나간 가족들이 휴가를 받아 고향을 찾을 때 함께 가는 것이 부지기수.

농업의 상황이 보다 더 나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이었겠지만 그래도 함께 떠난 농민들의 휴가는 값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 회장은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양미석(정미면 대운산리)씨가 주부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는 등 각 프로그램에서 당진군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상자 명단 △농림부장관표창:강병년 △도회장 표창:김옥순 △중앙회장 표창:차기현 △농협도지부장 표창:성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