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범홍성군민 도청유치 추진위원회가 후원한 ‘충남도청의 서해안지역 이전을 위한 제2차 심포지엄’은 홍성에 위치한 홍주문화회관에서 현지주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진행된 탓에 타 지역의 토론자들은 도청 이전에 대해 민감한 표현을 자제하며 우회적으로 표현해야 했다.

당진군을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이홍근 시 승격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은 “발제자들의 발제내용에서 항만과 관련된 내용이 빠져 아쉽다”며 “역차별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개발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지역이 도청의 이전 후보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발제자인 김갑성 교수에게 환황해권 대중국 무역항과 도청의 연계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행정도시와 지나치게 인접한 지역에 도청이 유치될 경우 도시의 자원이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내포지역으로 도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발제자들의 의견에 동의를 표시하면서 국가소유의 땅이 어디에 많은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와 가까우면서 개발에서 소외된 홍성·예산지역에 대한 견제와 함께 개발과 성장의 중심지이고 대중국 무역항이 있으며 석문간척농지를 보유한 당진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보령시를 대표해 참석한 이준우 도의원은 “도청 이전의 여러 요소들 중 균형발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보령시가 이를 위한 최적지”라며 “관광개발이 가능한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으며 개발비용이 저렴하고 중국과의 지역적 접근성도 유리하다”고 ‘과감하게’ 발언했다.

이 때문에 객석에서는 ‘짧게 하라’는 야유성 발언이 터져 나왔으며 홍성이 지역구인 이종건 도의원은 “서해안지역으로 도청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8개 시·군이 모두 동참해야 하는데 갈라졌다”며 “토론자가 내 지역으로 오라는 것부터 잘못된 것으로 내 지역이 아니더라도 보편타당성 있는 지역을 인정해야 서해안권에 도청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