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농민회(회장 강사용)와 당진군농업경영인회(회장 강병년) 회원 100여명은 지난 9월10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이경해 열사 추모행사 및 쌀 협상 국회비준 반대 집회’에 참석해, 쌀 협상 국회 비준안 상정을 즉각 중단할 것과 식량 자급률 법제화를 추진할 것, 공공비축 물량 확대, 농업통상협상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 등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외침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여의도 문화광장 집회는 당진지역 농민단체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 등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추모식과 결의대회, 행진 및 정리 집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여의도 광장 인근 도로는 이들 농민들이 타고 온 버스 수백 대가 대기하는 바람에 장사진을 이뤘고, 결의대회 이후 실시된 시가행진 과정에서는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6명의 농민들이 부상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농민들이 국회의사당 정문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고 몇몇 농민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지자 주변에서 함께 시위를 하던 농민들이 “국민의 지팡이인 경찰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서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참석한 군내 농업인들의 부상은 없었다.
집회장 주변 곳곳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이 배치됐으며 입구 등에 배치된 경찰들은 과격한 시위의 사전 차단을 위해 문화마당으로 향하는 농민들의 소지품을 확인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또 참석한 군내 농업인들은 시위가 끝난 늦은 저녁 이후에야 식사를 하는 등 ‘고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시위에 참석한 당진군농민회 강사용 회장은 “쌀 협상에 대한 국회비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쌀값이 14만원도 못돼는 상황인데 비준시 쌀값이 얼마나 하락할지 모른다”면서 “문제의 협상을 파기하고 재협상에 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업경영인회 강병년 회장은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이면 합의가 됐기 때문에 쌀이 들어오면 다른 것도 들어오게 된다”며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한 투쟁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임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강사용 회장 등 농민회 회원들은 오는 12월13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WTO각료회의 기간 중 홍콩을 방문해 무분별한 개방농정을 반대하는 농민들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