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종영된 KBS 1TV 일일 드라마 ‘어여쁜 당신’에서 ‘힘찬이’역으로 나왔던 아역배우 박다빈 군(5)이 당진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극중 ‘힘찬이’는 엄마를 잃고 아빠(이창훈)와 단둘이 살면서도 밝고 예쁜 여섯살배기 꼬마다.
넉달 동안 ‘힘찬이’로 살아 온 다빈이는 아빠 박종선(27. 당진읍 읍내리)씨와 엄마 조순미(27)씨의 외아들로 현재 당진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으며 서울의 연기학원을 다니던 중 오디션을 통해 ‘힘찬이’역을 맡게 됐다고 한다. 다빈이는 20여명의 연기학원 친구들과 ‘힘찬이’역을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 최종 관문에서 극중 아빠역을 맡은 이창훈씨의 눈에 들어 발탁되었다고 한다.
엄마 조순미씨는 “다빈이가 주위사람들한테 예쁘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아빠가 특히 원해 1년 전부터 연기학원에 다니게 되었다”며 “짧은 경력에 큰 역을 맡게 돼 처음엔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대사를 외우는 것보다 갑자기 울거나 웃어야 하는 상황에 닥칠 때, 또는 분위기에 맞는 목소리 톤을 잡아주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잠자는 다빈이를 깨워 새벽같이 서울로 올라가야 했을 때, 일정하지 않은 촬영 스케줄 때문에 주말이면 서울에 사는 언니집에 아예 며칠씩 머물면서 촬영을 해야 할 때도 힘들었다. 다행히 다빈이는 한번도 ‘그만하겠다’는 말 없이 잘 견뎌냈다고 한다.
“힘들기도 했지만 배운 것도 많아요. 처음엔 다빈이 연기가 너무 어색해 인터넷에 비난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죠. 다행히 요즘 아역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어른스럽게 해 아이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에 비해 다빈이 연기가 오히려 참신하다는 평도 있었죠.”
드라마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다빈이의 연기실력도 늘어 우는 연기도 곧 잘 하게 되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아졌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10월부터 학원에 계속 다니면서 섭외가 들어오면 또 열심히 해야죠. 이번 기회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는 것이 큰 소득이랍니다.”
다빈이가 연기가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길을 열어주고 싶은게 엄마, 아빠의 바람.
“주위에서 CF 들어오지 않느냐고들 물어보는데 아직 안들어 오네요. 하나쯤 찍어봤으면 좋겠는데...”
친구들이 다빈이가 TV에 나올때마다 ‘내 친구 아들’이라고 자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을 때 뿌듯하다는 엄마 조순미씨의 ‘솔직한’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