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도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로제철소 반대 결의대회 모습.
▲ 4일 도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로제철소 반대 결의대회 모습.

심지사 “군수와 당진군민 뜻 반영해 합리적으로 결정”

현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로제철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군민결의대회가 지난 4일 대전역 광장과 도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700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 모여 INI스틸 고로제철소가 가져오는 환경오염과 지역에 끼치는 영향 등을 대전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심대평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INI스틸의 송산 지방산업단지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INI스틸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당진군 대책위(준)의 주최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송산주민들의 결의대회, 가두행진, 도지사 면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만 송산면 대책위 상임의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신혁균(당진군농업단체협의회 회장) 당진군대책위 준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고로제철소는 석탄과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산업으로 그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상상을 초월하는 독성오염물질이 다량 배출돼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공해산업”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사업신청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윤주흥 공동의장은 규탄사에서 “INI스틸은 어떻게든 사업승인만 받겠다는 목적으로 각종 경제효과 지표를 부풀리고 오염저감시설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지역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고로제철소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 장소인 대전역 광장에서 도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이며 대전시민들에게 홍보전단을 통해 고로제철소 건립의 부당성을 알렸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규모의 병력을 도로와 도청쪽에 배치해 불상사에 대비했으며 참석자들은 각종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도청에 도착한 후 신혁균 군대책위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대표단은 심대평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주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심대평 지사는 “당진군수와 당진군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사항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