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고로 건설을 전제로 한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사실상 땅을 수용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된 수도권 지역 토지주들이 현대제철 서울 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로 수도권 지역 토지소유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현대제철의 지방산업단지 지정 신청 이전에 투자 등의 목적으로 제철소 주변의 염전 등의 땅을 기획부동산 등에서 평당 20만∼37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에는 감정평가에 의해 보상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이들은 큰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지방산업단지 지정 철회와 시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송산지방산업단지 예정지역의 공시지가는 평당 5만3천원 정도이다.

이 지역에 폐차사업을 위해 1만6천평의 부지를 확보했었다는 원창자동차산업의 이종철 이사는 “폐차 사업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토지확보와 주민설득 등을 위해 들인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토지주들은 지난 13일 김태영 현대제철 공장장 등과의 면담이 사실상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번주 부터는 불법집회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