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현대INI스틸이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적으로 신청했던 96만평의 송산지방산업단지에 대해 충청남도에서 지난 1월 16일자로 산업단지 지정을 승인했다. 환경과 경제논리 사이에서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군지 8개월 만에 내린 결정으로 과정이야 어찌되었던 이제 INI스틸은 실시계획승인 추진 등 제철소 건설을 위한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산업단지 지정문제를 놓고 찬성의 목소리와 반대의 목소리가 양립하는 가운데 다소의 갈등과 반목이 있어 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양측 모두 당진의 미래를 걱정하고 당진의 발전을 염원하는 애향심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군의 미래를 위해 어떻해 대처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본다.
먼저 지금까지의 반목과 갈등의 너울을 벗어 던지고 무엇이 나 자신과 우리군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지 발전적인 고민과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고 문제점을 풀어나가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다.
지역경제를 염려하여 찬성의 주장을 폈던 분들은 환경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편입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세만이 갈등의 뿌리를 없애면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여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반대했던 주민과 환경단체분들은 이제 반대보다는 대안제시에 힘을 모았으면 한다.
INI스틸이 보다 완벽한 환경설비를 갖추도록 선진제철소의 잘된 점을 벤치마킹하고 잘못된 사례에서 교훈을 찾아 대안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 우리지역의 환경을 실질적으로 지켜나가는 길이라 보기 때문이다.
현대INI스틸에서는 친환경공장을 건립하고 주민의 행복을 함께 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
신뢰란 크던 작던 약속을 성실히 지킴으로써 구축되는 것인 만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납득할 만한 의견이나 건의를 적극 수용하고 반드시 지켜나가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관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의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노력과 함께 편입지역 주민에 대한 성의있는 보상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INI스틸이 당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때만이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도 가능해 지리라 생각한다.
군의 모든 공직자들은 제철소 건설로 군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이 침해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생업의 터전인 논밭과 집을 내놓아야 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함께 쾌적한 환경과 삶의 터전을 담보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업단지는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정되었고 앞으로 제철소 건설까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실시계획 승인, 그리고 건축허가까지 1년여의 기간이 남아 있다.
이 기간은 쾌적하다고 일컬어지는 선진국의 제철소보다 더 쾌적한 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해 나가는 한편, 우리지역을 경제·사회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참으로 소중한 기간이 아닐 수 없다.
군민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함께 모아 건강한 주민의 삶이 보장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이 건설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