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인생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은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여러 우여곡절로 인해 직업도 몇 번 바꾸고 어렵고 힘든 시기도 수 차례 겪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좋은 경험이 됐다. 다양한 직업과 함께 각종 사회단체, 교회, 정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에 대한 좀더 깊이 있는 사고와 인식을 갖게 됐다고 자부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오류를 겪으면서 나는 자신을 한 차원 성숙시킬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1978년 충남 성환의 육군 32사단 3관구사령부 22중대 중대본부에서 반장으로 근무할 때의 모습이다. 탄약고 경비를 설 때 같은 내무반 전우들과 포즈를 취했다.
우리 부대는 미군 부대인 캠프 하우드 내에 배치된 유일한 한국군 부대였다. 따라서 상당량의 물자를 미군에게서 보급받았기 때문에 다른 부대의 장병들이 겨울에 연탄을 아껴 때며 춥게 지낼 때 우리는 기름을 때며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두 번째 사진은 1989년 5월 미국 스노호미쉬군에 자매결연 차 방문해 양군의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것이다.
후에 미국의 상원의원이 된 신호범 박사의 주선으로 미국 스노호미쉬군과 자매결연을 맺게 된 당진군은 당시 구장회 군수를 단장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는데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했던 나도 참여하게 됐다.
세 번째는 1991년 8월, 사업차 당시 소련 사할린주의 네벨스크를 방문해 포드르프 주지사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할린 네벨스크는 1983년 발생했던 칼(KAL)기 피격사건이 일어났던 모네론 섬의 관할 구역이다. 나를 포함해 사업가와 정치가, 목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소련 방문단은 칼(KAL)기 피격사건이 일어났던 인근 해변에서 예배를 드리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당시 소련을 방문하기란 쉽지 않았는데 공교롭게도 우리가 소련을 방문했을 당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고르바초프가 실각하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세계의 이목이 소련에 집중됐지만 우리 방문단은 자칫 돌아오지 못할까봐 큰 걱정을 해야 했다.
네번째 사진은 도의원 제2선거구 출마를 위해 1998년 5월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로부터 공천장을 받고 함께 찍은 것이다.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이면서 주변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도의원에까지 출마하게 됐다. 이 때 비록 낙선의 쓴잔을 마셨지만 내 인생에 큰 경험이 되기도 했다. 이후로 나는 사업에만 전념해 향토기업인 향채방 김치를 경영하며 충남도 향토지적 재산으로 인정받을 만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