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주5일제 실시로 인하여 산행인구가 갑자기 증가한 것을 요즈음 산에 가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여가 활동으로 산처럼 좋은 것은 없다 할 정도로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는 산행은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한다 하여도 과장된 표현은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산을 무작정 다니는 것보다 산을 알고 산행을 시작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산이 평야의 3배에 달하며 백두산 줄기 따라 흘러내리는 산맥이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뤄졌으며 중심산맥인 백두대간에서 다시 가지치고 있으며 북쪽과 남쪽의 연결산맥인 장백 정간과 낙남정맥(태백산맥)이 순서에서 우선하고 나머지는 북에서부터 차례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지형은 경동지괴(동고서저)라 하여 동쪽은 가파르며 서쪽은 완경사를 이루고 정맥을 따라 형성된 10대 강은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으로 나누어 대간 등뼈를 타고 치마폭처럼 흘러내리며 대부분 서해와 남해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선인들은 인자(仁者)는 요산(樂山)이요, 지자(智者)는 요수(樂水)라 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물과 함께 즐거우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고요하며 오래 산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우리사회 규범이 있듯이 산행에서도 지켜야할 규칙과 질서가 있으므로 이것들을 알고 산행에 임한다면 더없이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일일 산행도 먼저 철저한 산행계획서 작성으로 언제 무슨 산, 어느 장소를 누구와 무엇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입산해야 하며 산의 위치, 산의 높이, 이동시간, 산행시간을 정확하게 판단하여야 하며 등산안내 지도는 필히 지참해야 합니다.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야 하며 일몰 3시간 전에 모두 마감해야 합니다.
산행 당일 날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으며 비 소식이 있을 경우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은 계절과 관계없이 100m오르면 0.6도씩 온도가 낮아지며 봄과 가을비는 피해야 하며 부득이 할 경우 우의를 필히 준비하여야 한다. 풍속은 초속 1km증가 할 때 1도가 감소하는 체감온도가 느껴지니 참고해야 합니다.
초심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산행 경력자를 덩달아 따라 오르고 남들이 쉬는 곳마다 쉬며 느슨하게 산행하거나 쉬지도 않고 산행을 무리하게 강행하며 자기 자신을 과시하며 경쟁하는 듯한 행위를 하는데 이런 행위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산행이므로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산행길이 평지 건 급경사 건 꾸준하게 걸어가는 자기만의 산행 리듬을 찾아 체력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하며 상체는 약간 앞으로 하고 팔은 유연성 있게 적당히 흔들며 걸어야 합니다.
또한 계절에 알맞은 필수 장비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가까운 산행일지라도 간단한 배낭과 필요한 것은 필히 지참해야 하며 3월, 4월은 일교차가 가장 심하므로 보온의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배낭은 당일산행용으로 45리터 안팎의 소형 배낭이 알맞으며 배낭에 수건과 컵을 달고 물병을 손에 들고 걷는 행위는 안전에 위험이 따르므로 절대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날의 컨디션은 신발과 발에 의해 좌우되니 발을 편안하게 하여야 합니다.
등산화는 평소 신는 신발의 5mm이상 여유를 가져야 하며 신발을 신고 인지와 중지 손가락 두개가 발뒤꿈치에 들어가면 적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과 비탈길에서 숨이 가빠진다 생각되면 속도를 적당히 줄이고 계속 걸을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하며 이 고비만 넘기면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산행시작 40분 가량에서 이런 현상이 찾아오니 속도를 줄이거나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의 3대2가 엄지발가락으로 쏠리니 신발 끈을 느슨하게 맬 경우 발톱이 신발 앞부분에 닿아 멍이 들 수 있으니 신발 끈은 바짝 매야 하며 체력 안배는 올라갈 때 3대1 내려올 때 3대1, 나머지는 다음 여력을 위하여 비축해야 합니다.
산행시작시 우리 몸의 심폐기능과 조직 및 장기에 대하여 준비할 시간을 주어야 하며 최초40분 정도 걷고 5분 휴식이 필요하며 이력이 붙으면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산행시 간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허기지기 전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식수는 목이 마를 때까지 참았다가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쉴 때마다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산행시간에 맞추어 식수량을 알맞게 준비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물을 일행에게 얻어 마실 때는 반드시 소리나지 않도록 마셔야 합니다.
또한 산행시 식사나 휴식할 때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말아야 하며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정상 정복할 수 있도록 협동정신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이상의 수칙들을 모두 실행한다면 산악인으로 또는 인자와 지자로서의 덕목을 겸비한 최고의 산악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