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치로 유명한 석문 장고항 해변가로 들어가기 직전 언덕배기에 조그만 구멍가게가 있다. 예전에 ‘항구다방’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장고항 토박이인 임현숙(43)씨가 수퍼를 하고 있다. 임씨는 이곳에서 나고 자랐고 이곳 사람인 박일환씨와 열아홉에 결혼해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고 있다. 바닷일을 많이 했고 논농사도 지었고 얼마 전부터 무릎에 관절염이 와서 수퍼를 운영하게 됐다. 날씨가 풀리면 선착장 쪽으로 나가 포장마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물론 바닷일도 손에서 아주 놓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때가 되면 낙지를 잡으러 나간다, 일 욕심이 워낙 많아 동네사람들이 그녀를 볼 때마다 ‘자그매좀 일하라’는 말을 밥먹듯이 한다고.
“여기에 앉아 있으니 바깥 돌아가는 소식을 알 수가 있어야죠. 답답하던 차에 우연히 당진시대를 알게 돼 신청을 했어요. 옆에 방앗간집도 제가 소개해서 보고 있는데 월요일만 되면 기다려져요.”
임씨가 당진시대를 보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공짜로 들어오던 생활정보지가 언제부터인가 들어오지 않았고 가게안에만 앉아 있으니 도통 당진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당진시대를 알게 됐고 바로 구독신청을 했다. 임씨가 보는 신문은 당진시대가 유일하다.
“당진시대 아니면 제가 어떻게 송산, 대호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겠어요. 신문이 배달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봅니다.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심심할 때 꺼내서 또 보구요.”
임씨는 당진 구석구석의 동네소식들을 신문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기왕이면 마을 행사소식들도 문화행사처럼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처럼 바닷일을 오래 해온 여자들은 대부분 관절질환을 앓고 있다며 건강관리에 유익한 기사들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