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카메라 고발

“장고항은 항구가 아니다”

지명 왜곡하는 도로표지판 ‘눈쌀’

석문면 삼봉4리에 2백m 거리를 두고 세워진 도로표지판 2개가 지명을 멋대로 해석해 표기해 놓았다. 다름아닌 장고항의 영문표기가 항구라는 뜻의 장고하버(Changko Harbor)로 표기돼 있는데 장고항의 ‘항’은 ‘항구 항(港)’자가 아니라 ‘목뒤 항(項)’자를 쓴다.

장고항은 과거 어업을 위한 항구나 기항지가 아니었으며 단순한 포구에 지나지 않았다. 장고항은 본래 포구를 에워싼 육지의 모습이 장고를 닮았다 하여 북 ‘고’자를 써 장고항(長鼓項)이었으나 갑오경장(1894년) 이후 행정개편 작업 때 지명의 역사를 무시한 채 행정관료들이 편의적으로 지금의 장고항(長古項)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로부터 1백년이 흐름 지금 그 장고항은 장고항(長古港)으로 또 왜곡되고 있다.